안토니 가우디의 작품

이 키오스크에는 공중화장실과 꽃 판매대, 광고용 공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리석과 철제 구조, 유리로 된 천장과 가스등을 갖춘 이 키오스크는 20개가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장엄한 모습의 소규모 도시 가판대 디자인이었습니다. 

철과 유리, 나무로 만들어진 이 시설 작품은 1878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되었습니다. 작품은 특유의 세련미와 대담한 선, 독창적인 구조로 도드라졌습니다. 에우세비오 구엘은 작품을 보고 대단히 놀라 원작자를 만나고 싶어했으며, 이로 인해 건축가와 주요 고객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상업적 저력을 상징하는 날개 달린 투구가 위에 장식되었으며, 팔 세 개와 여섯 개가 달린 두 개의 모델이 있었습니다. 가로등은 가스등이었으며 현재 플라카 레알과 플라데 팔라우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모든 시설이 바르셀로나에 있던 에우달드 푼티의 작업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시설은 고딕 바로크 스타일의 식물 모티브와 동물 형상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정원에는 철과 유리, 나무로 만든 흡연용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유리 방울이 매달린 직물 차양이 바람에 스칠 때마다 조화로운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가우디의 초창기 건물처럼 동양풍의 취향이 반영되었으며, 훌륭한 미학적 영향을 가진 소형 건축물이었습니다.

간판과 두 개의 외부 진열장, 쪽매붙임 세공된 카운터와 초창기 가우디 디자인의 가구와 비슷하게 철제 다리가 달렸으며 천을 씌운 목재 벤치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약학 관련 상징과 알레고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가우디는 직물 공장 라 오브레라 마타로넨세를 위한 여러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이 바로 표백실입니다. 이 건물은 매우 단순하며, 볼트로 고정된 작은 나무 조각들로 만들어진 가느다랗지만 튼튼한 포물선 모양의 아치 13개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치가 사용된 덕택에 가우디는 내부를 내부를 나누거나 기둥이나 세로단과 같은 구조적 체계에 의지하지 않고도 약 600m2에 달하는 탁 트인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초로 건축된 정원이 딸린 여름 별장입니다.

남미에서 성공적으로 귀향한 막시모 디아스 데 키하노를 위한 여름 별장입니다.

이 작품은 가우디가 위대한 고객이자 친구인 에우세비오 구엘을 위해 만든 첫 번째 작품입니다. 건물 입구에는 관리인용 및 마구간용으로 두 개의 구조물이 세워졌습니다. 가우디는 벽돌을 기본 자재로 이용해 풍성한 아라비아식 장식을 곁들여 포물선 형태의 아치에 기반한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세라믹 트렌카디스 모자이크를 처음으로 사용했다는 것과, 출입문의 용 모양 단조 창살입니다. 또한 일련화된 자재를 이용해 문이 산업적으로 제작되도록 하였습니다.

아스토르가 교구의 주교 후안 바티스타 그라우는 친구 가우디에게 궁전을 지어 달라고 의뢰하였습니다. 특유의 구조와 차분한 분위기의 석벽이 달린 신고딕 양식의 외관을 갖춘 이 주교관은 4층 규모로 중앙 공간을 통해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교가 세상을 떠나자 건축물이 과도하게 화려하며 기능성이 떨어진다고 여긴 교구 위원회는 가우디와 갈등을 빚었으며, 가우디는 건물을 미완성인 상태로 남겨둔 채 사임했습니다.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를 앞두고 에우세비오 구엘은 가우디에게 가족이 거주할 저택이자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을 지어 달라고 의뢰하였습니다. 고딕과 이슬람 양식이 연상되는 호화롭고 정교한 장식으로 꾸민 실내는 중세적 구조와 장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특별한 아치형 돔과 지하의 마구간, 가우디가 전통에 반기를 들고 파격적으로 트렌카디스 모자이크로 덮은 조각적 요소인 굴뚝과 환기구가 유독 두드러집니다. 가우디는 이후 카사 바트요와 라페드레라에서도 이런 종류의 지붕을 반복해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궁전에 사용된 가구는 바로크적 화려함을 갖춘 초기 스타일의 작품부터 완성도 높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사용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철을 구조적 요소로 사용한 등받이가 있는 긴 의자가 매우 독창적입니다.

1888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코미야스 후작이 소유한 해운회사, 콤파냐 트라사틀란티카의 홍보관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지점은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에서 영감을 얻은 무어식 식물 장식과, 카사 비센스를 연상시키는 목재 격자 셔터입니다. 

가우디는 이 학교를 신고딕 양식의 성으로 설계하였으며, 파사드에는 석재 벽과 벽돌이 함께 쓰였습니다. 이 건축의 독창성은 중앙과 여러 순환 공관에 포물선 모양의 아치를 사용한 데에서 드러납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종교적 상징이 담긴 철제 및 세라믹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외관입니다. 

가우디는 레온에 임대 주택과 거주용 공간을 갖춘 건물을 설계했습니다. 바깥은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는 사다리꼴 건물로 내부는 여러 기능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주거 공간에는 조적식 벽체가, 상업용 공간에는 철제 기둥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임대 주택과 상업 공간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6층 규모의 이 건물은 신고전주의와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가우디의 초기 작품 스타일과 곡선과 파도 모양의 모더니즘적 표면으로 작업하는 성숙기의 가우디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작품입니다. 이곳은 1900년 최고의 건축물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가우디는 가구 제작 시에 불필요한 장식을 전부 제거하였습니다. 공용 회의실의 모든 의자는 등받이와 뒷자석을 연결하는 단 하나의 지지대만 갖추고 있습니다. 지지대는 5개의 각진 부분으로 구성되어 등의 생김새처럼 들어가 있는 모양으로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이 건물은 산타 콜로마 데 세르베요에 있는 에우세비오 구엘의 섬유 공단에 들어갈 교회로 설계되었으나 미완성인 채로 남았습니다. 가우디는 이 건축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독창적인 기법을 연구하고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바로 대형 다중 현수선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천과 밧줄, 작은 추로 만들어졌으며 완공 시의 하중에 따라 형성되는 건축 형태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가우디는 이 기법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도 사용하였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가우디가 교회의 초기 공사에서 선면 기하학을 활용하고 여러 다양한 재활용 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현무암과 석회암, 벽돌, 주물 찌꺼기, 세라믹, 유리, 단조 철의 질감과 색채 덕택에 건물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1914년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평면과 두 개의 개별 좌석을 갖춘 의자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북쪽의 15헥타르에 달하는 부지에 에우시비오 구엘이 조성한 개인 정원 도시입니다. 

정육면체 형태의 단독주택으로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지는 중세의 강렬한 역사가 얽힌 장소로, 카탈루냐의 마지막 왕이 살았던 곳이었습니다. 가우디는 이곳에서 고딕과 모더니즘 사이에 있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냈으며, 후계자 없이 사망한 마르티 1세의 전기와 그 왕국의 불운한 운명을 담아냈습니다. 건물의 외장은 현장의 지질과 지형을 연구하고 사용하고자 하는 가우디의 접근법에 따라 현지에서 조달한 슬레이트로 마감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건물의 모서리 중 한 곳에 자리 잡은 가느다란 타워와 내부 건축 구조, 다락과 네 곳의 파사드를 따라 이어지는 보행로로, 이러한 기법은 이후 카사 바트요와 라페드레라에도 사용되었습니다. 

핑카 구엘 건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저택 부지의 외벽과 입구입니다. 36미터 길이의 외벽은 철망 격자로 마감된 일부분만 남아 있으며, 캐노피와 십자가 장식이 덮인 뒤집힌 돌기형 아치 모양의 웅장한 출입구는 완벽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부지의 소유주는 가우디의 친구였던 인쇄업자 에르메네힐드 미라예스로, 그는 가우디가 작품 중 일부에 활용했던 석재 기둥의 강도를 시험할 수 있도록 대형 인쇄용 프레스를 수 차례 빌려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의 파세이그 데 그라시아 거리에서 마르티니 & 로시 브랜드의 베르무트 와인을 판매하던 상점입니다. 당시의 다른 예술가들처럼 가우디 역시 이곳의 아라비아풍 홀을 장식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가우디는 모자이크와 세라믹 타일을 흉내내어 압착 후 니스 처리한 골판지 타일을 이용해 장두리 벽판을 만들었으며, 이 벽판은 에르메네힐드 미라예스가 제작하였습니다. 그는 카사 비센스의 흡연실에도 이 재료를 활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우디는 이번 협동 작업에서 대단히 모더니즘적인 미감을 갖추고 새로운 산업 재료를 활용하였습니다. 

마요르카 성당의 주교였던 페레 캄핀스가 의뢰한 복원 작업입니다. 이 작업은 합창석 이전, 삼위일체 예배당 개방, 신규 설교단 설치와 고딕 양식 창문 개방,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설치, 발다킨 설치, 벽화 장식과 가구 제작 등의 작업으로 구성된 일이었습니다.  

파티월 사이 주거 건물을 증축 및 개보수한 것입니다. 

다용도 공연을 위한 홀을 의뢰하여 조성된 공간입니다. (영화, 연극, 음악, 시 낭독 등) 가우디는 시대를 뛰어넘어 상영 부스와 조절식 조명, 뛰어난 음향 장치와 적절한 환기 기능과 220개의 편안한 좌석이 갖추어진 공연장을 설계했습니다. 객석 아래에는 동굴처럼 꾸며진 강당을 설계해 두었습니다.

가우디의 마지막 민간 건축물이자 여러 임대용 아파트가 딸린 주거 건물로, 그의 전성기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가우디는 네오 고딕 양식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한 대성당의 선임 건축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건물의 설계는 가우디의 기하학적인 설계와 구조적 설계를 극한으로 밀고 나간 작품입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작업 도중에 성당 건축 노동자들과 이웃들의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 건물을 건축하였습니다. 성당 남서쪽 구석에 자리한 이 일층짜리 건물은 놀라울 정도의 단순한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지붕은 벽돌로 만들어졌으며 기하학적이면서도 구조적인 원리에 따른 곡면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덕택에 최소한도의 자재를 사용하고도 최대한의 강도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